반항장애(Defiant Disorder)는 화를 잘 내고 어른들과 논쟁하려 들고 규칙에 순종하기를 거부하고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도 다른 사람의 탓을 하는 등의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반사회적 행동이나 공격성 행동이 두드러지지 않습니다.유병률은 2~16% 정도로 보고 있으며, 보통 8세경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나 빠를 때는 3세경부터 나타나기도 합니다. 대개 만성적 경과를 밟으며, 성인이 되어서 수동 공격성 성격장애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학교생활의 실패가 흔한 합병증입니다. 18개월 ~ 24개월 무렵에 보이는 반항적이고 거부적인 행동들은 자신의 자율성을 표현하는 정상적인 행동으로 봅니다.
진단
- 부정적이거나 공격적이거나 반항적인 행동을 6개월 이상 할 경우로 다음의 증상이 있습니다.
· 때로 이성을 잃는다.
· 어른과 싸운다.
· 어른의 요구나 지시, 규율에 반해서 다투거나 대항한다.
· 사람을 고의적으로 성가시게 한다.
· 자신의 잘못을 남에게 뒤집어 씌운다.
· 조금만 건드려도 곧잘 약이 오르거나 까다롭게 군다.
· 자주 화내거나 분개한다.
· 심술궂고 보복적이다.
치료
반항장애 진단 받은 아이들 중 일부는 저절로 좋아지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저절로 좋아지기 보다는 후에 품행 장애 문제까지 나타나거나 물질 남용의 문제가 나타나거나 우울증 등이 함께 나타나기도 하여,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적인 치료는 가족에 대한 개입으로써 가족내 상호작용에 대해서 주의깊은 평가를 하고, 건강하지 못 한 가족내 역동을 건강하게 바꿀 수 있도록 부모 역할 훈련 등을 하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됩니다. 또한 아이에 대해서는 행동치료적인 접근으로 반항적인 행동을 줄이고 사회적으로 용인된 분노분출방법이나 욕구충족방법, 문제해결기술 등을 습득하도록 돕고, 긍정적인 자아상을 회복하도록 놀이치료나 심리상담치료를 병행합니다.
교사와 학부모를 위한 Tip
· 아이가 융통성을 보이거나 협조를 하는 경우에는 칭찬과 긍정적 강화를 해주세요.
· 합리적인, 그리고 자녀의 나이에 적절한 한계를 정하고, 그 결과에 대해서는 일관성 있게 꾸준히 시행되어야 합니다.
· 적대적 반항장애를 가진 자녀에게 여러분의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빼앗기는 것을 피하기 위해, 다른 일에도 관심과 흥미를 가지세요.
· 자녀를 다루는 데 관여하는 다른 어른들(교사, 코치, 배우자) 과도 같이 협력하고 돕도록 노력하세요.
· 운동과 휴식이 필요합니다. 필요하시다면 일시적으로 아이를 대신 봐주거나 맡을 수 있는 사람이나 기관을 찾아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ADHD
미국정신의학협회(APA)에 따르면 ADHD(Attention-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는 '발달적으로 부적절한 주의력과 또는 비정상적인 활발함, 그리고 충동적인 성향이 심각하고 지속학교나 집 등 장소와 관계없이 이러한 행동을 보이며 이로 인해 학교 생활, 가정 생활, 또래 관계등에 지장을 초래합니다. 이러한 행동 양상은 아이가 커가는 동안 지속적으로 나타납니다.
진단
A. '주의력결핍' 증상 또는 '과잉행동-충동성 증상'가운데 1가지 주의력결핍 증상 (다음의 9가지 증상 가운데 6가지 이상 증상이 6개월 동안 부적응적이고 발달 수준에 맞지 않는 정 도로 지속되어야 한다.)
가. 주의력결핍 증상 (다음의 9가지 증상 가운데 6가지 이상 증상이 6개월 동안 부적응적이고 발달 수준에 맞지 않는 정 도로 지속되어야 한다.)
1) 일에 대한 주의가 부족하거나, 공부, 일 또는 다른 활동에 있어서 부주의하여 실수를 한다.
2) 공부를 포함한 어떤 일이나 다른 놀이를 할 때 주의 집중을 하지 못한다.
3) 다른 사람이 직접 이야기하는 데에도 듣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4) 정당한 지시에 대하여도 따르지 못하는 경향이 있으며, 학교 숙제 또는 일상 가정의 일 또는 작업실에서의 의무 등을 적절히 마치지 못한다. (이러한 행동이 반항하는 행동이나, 지시를 이해하지 못하여 나타나는 행동이어서는 안된다.)
5) 일이나 활동을 조직하고 체계화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
6) 학교공부 또는 숙제 등 지속적으로 정신적인 노력이 필요한 일이나 활동을 피하거나, 싫어하거나 또는 하기를 꺼려한다.
7) 일이나 활동에 필요한 물건들을 흔히 잃어버린다. (장난감, 학교 숙제, 연필, 책등)
8) 외부의 자극에 대해 쉽게 산만해진다.
9) 일상생활의 활동을 쉽게 잊어버린다.
나. 과잉행동-충동성 증상 (다음의 9가지 증상 중 6가지 이상 증상이 6개월 동안 부적응적이고 발달 수준에 맞지 않는 정도로 지속되어야 한다.)
- 과잉행동 증상
1) 흔히 손발을 가만히 두지 못하거나 의자에 앉아서도 몸을 움지락거린다.
2) 흔히 앉아 있도록 요구되는 교실이나 다른 상황에서 자리를 떠난다.
3) 흔히 부적절한 상황에서 지나치게 뛰어다니거나 기어오른다.
4) 흔히 조용히 여가 활동에 참여하거나 놀지 못한다.
5) 흔히 끊임없이 활동하거나 마치 자동차(무엇인가)에 쫓기는 것처럼 행동한다.
6) 흔히 지나치게 수다스럽게 말을 한다.
- 충동성
7) 흔히 질문이 채 끝나기 전에 성급하게 대답한다.
8) 흔히 차례를 기다리지 못한다.
9) 흔히 다른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고 간섭한다. (예: 대화나 게임에 참견한다)
B. 장해를 초래하는 과잉행동-충동성 또는 부주의 증상이 7세 이전에 존재한다.
C. 증상들에 의한 장해가 둘 또는 그 이상의 상황에서 존재한다(예: 학교 또는 집에서)
치료
심리사회적 치료
1) 부모 및 가족 상담 : 부모는 아동의 1차 양육자로 행동치료가 필요합니다 부모교육으로 ADHD 아동의 문제 행동에 대처하는 구체적이고 긍정적인 방법 및 대화법에 대해 배움으로써 아이의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됩니다.
2) 사회기술훈련: 사회기술훈련은 ADHD 아동의 인지적 변화를 통해 행동의 변화를 가져오도록 하는 치료기법입니다. ADHD 아동에게 기본적인 대화 기술, 사회생활에서 규칙 따르기, 친구 사귀기, 갈등이 있을 때 해결하기,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체계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기 등의 사회적 기술을 교육하고 연습시킵니다.
3) 인지행동요법:인지행동의 구체적인 방법으로 모델링, 역할놀이 등을 사용하여 학습과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고 자기 지시적인 훈련을 통해 자신의 행동을 조절하는 등 실제적으로 사회 적응에 도움이 되는 기술과 함께 문제행동에 대해 알아가는 방법입니다.
4) 교육적 방법:학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행동치료적 접근으로 토큰 경제법, 수업 규칙, 긍정적 행동에 관심 주기, 타임-아웃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보상방법으로 스티커 붙여주기, 알림장에 적어주기, 일상기록지 사용 등이 있습니다.
교사와 학부모를 위한 Tip
심리사회적 치료
· ADHD의 아이들은 분명한 규칙과 일관성 있는 규칙 시행이 필요합니다.
· 규칙을 어겼을 때는 이를 분명하게 다시 말해주고 시행에 옮겨야 합니다.
· 논쟁을 하지 말고 흥분하지 마세요. : 침착함을 유지하고 사실적인 목소리를 사용하여 고장난 레코드처럼 규칙을 반복해서 이야기하세요.
· 중요하지 않은 것은 무시하세요. : 아이가 중얼거리고, 음료수를 소리내어 마시고, 연필을 바닥에 떨어뜨리는 것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물러나 있다가 큰 문제 에만 참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적절히 무시하고 규칙을 시행하였음에도 상황을 통제할 수 없는 지점에 다다르게 된다면 조용한 한쪽 구석이나 타임아웃용 의자를 사용하거나 계단에 앉아 있게 합니다.
· 아무리 말썽꾸러기 아이라고 할지라도 95%의 시간에는 착한 행동을 보입니다. 이런 긍정적인 면에 보상을 해주고 아이가 착한 행동 을 하는 순간을 포착하세요.
· 부모와 교사는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가정노트’ 사용하는 등 서로의 역할을 명확히 하기 위한 긴밀한 협조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 아동들의 자존감을 키워주는 것이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 아동을 인내심을 가지고 대해 주시고 부정적인 것보다는 긍정적인 것에 훨씬 더 많이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 매일 학생들이 한 좋은 일들에 대해 이야기해주는 시간을 갖습니다.
· ADHD를 가진 아동들의 에너지를 생산적인 방식으로 쓸 수 있도록 지도해 주고 자주 쉴 수 있도록 해 주세요. 위험하지 않은 말이나 행동은 너그럽게 넘어가 주도록 하세요.
· 아이들 스스로도 ADHD가 어떤 것인지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 ADHD가 무엇인가를 설명해 줄 때는 ADHD가 갖고 있는 긍정적인 측면에 대해 초점을 두는 게 중요합니다.
· 교사가 ADHD 아동들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긍정적인 기대를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 학급 규칙, 시간표, 과제를 분명히 적어서 잘 보이는 곳에 붙이고, 학생들이 그것을 따라 읽도록 합니다. 교실 내 환경을 구조화하고 예측 가능하도록 합니다.
· 좌석배치를 교사 가까이에 앉도록 하여 자주 피드백을 주며, 과제물은 몇 가지를 제시하고, 그 중 선택하도록 해주세요.
· 학생의 능력과 기술, 특성에 맞는 학습 자료를 준비하고 흥미가 있는 과제와 없는 과제를 적절히 혼합해 주세요.
소아우울증
아동은 성인과 달라서 언어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한계가 있고, 미래에 대한 시간적 개념에 대해 알지 못하고, 정서가 불안정하고 감정이 쉽게 드러납니다. 전반적인 아동기 우울은 외상적 사건과 연관된 급성 우울, 일시적인 부모와의 분리, 죽음이나 분리를 통한 부모의 상실, 의미 있는 관계의 상실(예: 애완동물 등), 의미 있는 사람(친구 또는 가족 구성원)의 상실, 의미 있는 장소로부터의 분리(예, 익숙한 집, 이웃, 다른 곳으로의 이사 등) 등에 의한 우울 반응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이러한 우울은 대부분 지속되지 않고, 사회나 가족의 지지에 의해 수정될 수 있으며, 만성 질환이나 신체 장애를 가진 아동에게서 흔히 나타납니다. 유병률은 치료에 의뢰된 학령기 아동들은 더 어린 아동들(약 1%)에 비교해서 주요우울장애(약 13%)의 비율이 더 높습니다. 소아우울증 원인으로는 우울증 부모를 가진 아동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인 요인이 우울증 발생에 모두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있으며, 신경절달물질의 불균형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증상
- 아래와 같은 모습을 보인다면 소아우울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 짜증을 잘 낸다.
· 부모와의 관계가 소원해진다.
· 성적이 갑자기 떨어진다.
· 안절부절하지 못하곤 한다.
· 행동이 느려지고 말수가 줄어든다.
· 갑자기 소리를 지르고 작은 일도 못 참는다.
· 무서움을 많이 탄다.
· 배나 머리, 허리가 아프다고 칭얼댄다.
· 집중력, 기억력이 뚝 떨어진다.
· 죽고 싶다고 말한다.
치료
치료에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가 병행될 수 있으며 아동의 사회적 적응을 돕는 사회성기술훈련 및 부모교육도 필요합니다. 약물치료는 시간이나 경제적인 부담이 적고 가정환경에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어려운 경우에도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인지행동치료는 반복적으로 경험하게 되는 부정적인 스트레스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대처 능력 및 잠재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가족 상담을 통해 적절한 양육태도와 대화법을 익히고, 가족의 갈등을 해소하기도 합니다.
교사와 학부모를 위한 Tip
· 아이는 심신이 지친 상태이므로 아이의 괴로움, 고통, 슬픔에 공감하고 보듬어주면서 편히 쉬게 해주세요. 아무리 훌륭한 치료법이 있어도 휴식이 없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 부모와 교사는 우울증의 신호를 눈치챌 수 있어야 합니다.
· 될 수 있는대로 아이의 생각과 걱정, 감정들을 있는 그대로 들어주려고 노력해주고 이해해 주세요.
· 부모의 태도가 비판적이고 비현실적인 목표에서, 수용적이고, 격려하고 칭찬하는 태도로 바뀐다면 아이들의 증상은 사라지게 됩니다.
· 우울증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은 약물치료를 받기 때문에,, 교사와 부모는 정기적으로 약을 처방하는 의사와 함께 행동의 변화와 가능한 부작용 등에 대해 의논하여야 합니다.
· 선의에 의한 격려도 결과적으로는 본인에게 압박을 주므로 조급해하지 말고 조용하고 따뜻하게 지켜봐주세요. 주변인들의 느긋한 생활 태도 역시 중요합니다. 가정과 학교에서 아동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조금씩 시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세요.
· 학생이 심리치료 상담을 받고 있는 경우에 교사와 부모, 치료사는 서로의 치료목표를 강화할 수 있도록 협력하여야 합니다.
틱 장애와 뚜렛 증후군
틱 장애(Tic Disorder)란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한 불수의적 행동으로, 갑작스럽게 빠른 속도로, 반복적으로 불규칙하게, 상동적인 운동이나 발성을 나타내는 것을 말하며 5~9세 사이에 주로 많이 발생하며 남아에서 2배 정도 더 흔히 발생됩니다(Zahner 등, 1988). 뚜랫장애(Tourett's)는 운동틱과 음성틱이 함께 1년 이상 지속적으로 보입니다. 틱은 스트레스에 의해 악화되고 차분한 활동을 하는 동안에는 감소되며, 수면 중에서는 현저히 감소되거나 문제행동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틱 행동은 몇 분에서 몇 시간까지 일부러 억제할 수는 있으나 긴장감과 신체 감각적 충동이 증가하게 되어 결국 틱을 해야만 해소됩니다.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요인, 뇌의 구조적/기능적 이상, 뇌의 생화학적 이상, 호르몬, 출산 과정에서의 뇌 손상이나 세균감염과 관련된 면역반응 이상 등이 틱의 발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징
- 운동틱과 음성틱이 있으며, 각각 단순형과 복합형으로 나누어집니다.
① 단순 운동틱 : 눈 깜박거림, 얼굴 찡그림, 어깨 들썩임, 머리 흔들기, 입 내밀기
② 복합 운동틱 : 자신을 때리는 행동, 제자리에서 뛰어오르기, 다른 사람이나 물건을 만지기, 물건을 던지는 행동, 손의 냄새 맡기, 남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기
③ 단순 음성틱 : 킁킁거리기, 가래뱉는 소리, 기침소리, 빠는 소리 내기, 쉬 소리 내기, 침뱉는 소리 내기
④ 복합 음성틱 : 상황에 관계없는 단어를 말하기, 욕설, 남의 말을 따라하기
- 뚜렛 증후군을 진단하려면
다양한 운동 틱 증상과 하나 이상의 음성 틱 증상이 1년이상, 거의 날마다 하루에 여러차례 나타나야 합니다. 평균적으로 7세 정도에 처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만 2세 경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은 얼굴이나 목 주위에서 눈을 찡긋거리거나 목을 돌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점차 팔과 몸, 다리의 움직임으로 번져 가는 경우가 많으나 꼭 순서대로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한숨을 쉬거나 마치 딸국질 같은 소리가 계속 나는 경우가 있으며 주로 운동 틱이 먼저 나타나다가 음성틱으로 발전합니다. 만성 틱 장애는 운동 틱 증상만 나타나거나, 혹은 음성틱 증상만 나타나는 것이 1년이상 지속될 때 진단합니다. 일과성 틱 장애는 최소 4주 이상, 12개월 미만으로 틱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이야기 합니다.
치료
틱증상이 경하고 자주 나타나지 않으면 치료가 필요하지 않고 지켜봐도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해서 또래에게 놀림을 당하거나 스스로 자존감이 낮아지는 등의 모습이 있을 때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틱이 스트레스에 의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스트레스가 심할 때 틱 증상 역시 심해질 수 있으므로 조절해 줄 수 있는 스트레스 상황은 조절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아이들의 겉으로 드러나는 틱 증상에 대해서 겉으로 잘 보이지 않는 동작을 자발적으로 해 보도록 (예를 들면 어깨를 들썩이는 틱이 있는 아이에게 들썩이고 싶은 충동이 들 때 배에 힘을 주도록 노력하게 해 보는 것 등)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틱 증상을 약물 치료를 통해서 줄여주는 것이 아이에게 도움이 된다고 판단될 때에는 가까운 소아 정신과 의사를 방문하여 아이에 대한 평가를 받고 약물 치료를 시작하면 됩니다. 틱 증상 자체는 약물에 대해 반응이 좋은 편이며, 아이에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 생활가이드.
- 아이를 나무라거나 비난하기, 놀리기, 지적하기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초기에 가장 효과가 좋은 대책은 증상을 무시하고 증상에 대해 관심을 주지 않는 것입니다.
- 틱 장애 아동뿐만 아니라 함께 생활하는 다른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병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 학교 선생님과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 친구들이 틱 아동을 받아들이지 않고 따돌리게 되면 사회성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선생님이 교실 내에서 긍정적이고 지지적인 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교사와 학부모를 위한 Tip
· 스트레스는 틱을 악화시킵니다. 틱을 가진 아동에게는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기를 원하는지 개인적으로 물으세요.
· 아동과 부모가 동의한다면 다른 학생들이 틱이나 뚜렛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용기가 있다면, 뚜렛을 가지고 있는 것이 어떤 것인지 반에서 간단한 발표를 하는 것도 유용할 것입니다.
· 틱은 수의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틱을 무시함으로써 교실에서 아동의 스트레스가 줄어들도록 도와주세요.
· 틱 아동 및 청소년의 자리는 앞자리나 교실의 중앙에 위치한 자리보다 출입문 근처, 벽 쪽의 자리가 아이의 심리적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심한 증상이 계속될 때에는 잠시 화장실이나 보건실을 다녀오게 하거나 심부름을 통해 잠시 그 공간을 벗어나 안정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 뚜렛을 가진 많은 사람들은 평범하며 부유한 삶과 건강한 관계를 즐기며 살아갑니다. 뚜렛을 가진 유명한 사람들로는, 에버턴 FC의 골키퍼인 팀 하워드, 영어사전을 집필한 사뮤엘 존슨 박사, 유명한 야구선수인 미국 메이저리그의 짐아이젠라이히 등이 있습니다.
학습장애
지능은 전반적으로 정상 범주에 속하지만, 뇌의 일부기능의 이상으로 학업성취에 어려움을 가지는 경우를 말합니다. 연령, 교육상태, 지능에 비추어 보아 읽고 이해하는 능력, 산술능력, 또는 쓰기의 능력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며, 이로 인해 학업이나 일상 생활에 뚜렷한 지장이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정확한 학습장애 진단을 위해서는 다양한 평가를 통해 문제가 있는 영역을 정확히 탐색해 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유병률 및 원인
- 운동틱과 음성틱이 있으며, 각각 단순형과 복합형으로 나누어집니다.
읽기 장애의 경우는 전체 아이들 중 2~8%에서 나타난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전체 학습 장애의 80%를 차지하는 비교적 흔한 상태입니다. 읽기 장애의 25% 가 ADHD를 같이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수학능력 장애는 전체 아이들 중 1~6% 정도에서 나타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쓰기 장애는 전체 아이들의 4% 정도에서 보고됩니다. 학습장애의 원인으로는 뇌의 신경학적인 손상 및 부분적 뇌기능 장애의 생물학적 원인과 부모와의 상호작용 경험 부족, 학습에 대한 부모의 부정적 태도, 잘못된 자녀 양육 방식, 방임 및 중요한 시기의 교육 기회 박탈 등 심리학적 원인 등이 있습니다.
종류
- 읽기장애
읽기 장애가 있는 아동은 문장이나 단어를 잘못 읽고, 바꾸거나 생략해서 읽습니다. 또한 글을 이해하는데 있어 속도가 느리고 온전히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보입니다. 보통 읽기 교육이 시작되는 유치원 후반이나 초등학교 1학년 경 문제가 두드러지기 시작합니다.
- 산술장애
산술장애는 단순한 숫자계산 뿐 아니라 언어적 기능(수학적 개념을 이해하고 언어와 수학기호로 변환하기), 지각적 기능(수학기호를 인식하고 범주화하기), 주의집중기능(숫자와 모양을 정확히 그리기, 숫자 기억하기) 및 산술적 기능(숫자 계산하기, 구구단하기)에서 어려움을 보이는 경우를 말합니다. 보통 초등학교 2, 3학년 경 문제가 두드러지기 시작합니다.
- 쓰기장애
쓰기장애는 문법이나 구두법의 오류, 문장 구성력의 부족, 철자법 실수, 악필 등의 양상을 보이며 단순히 쓰기가 서투르거나 악필인 경우를 쓰기장애라고 하지 않습니다. 쓰기장애는 초등학교 2학년 경부터 두드러지기 시작합니다.
치료
읽기, 쓰기, 수학능력의 다양한 영역의 직접적인 교육에 초점을 둔 교육적 학습 치료가 이루어져야 하며, 이러한 치료는 치료센터가 갖추어져 있는 소아청소년정신과 클리닉이나 학습치료사가 있는 치료센터에서 가능합니다. 아동이 잃어버렸던 흥미나 동기를 가질 수 있도록 정서적인 개입도 이루어져야 합니다. 학습장애가 있는 아동은 학업장면에서의 반복적으로 실패, 좌절감, 낙담을 경험하여 왔을 가능성이 크며 이로 인한 학업에 대한 거부감, 낮은 자존감, 무능력감을 보일 수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이에 대한 심리치료적인 접근도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